전체 글 (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점심 먹고 출근합니다 나는 꽤나 야행성인 편이다. 정말 피곤하여 일찍 잠들 땐 밤 12시 이전에 잠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새벽시간에 잠이 든다. 늦을 땐 해를 보고 잠들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성향 때문에 직장 생활이 더 힘들기도 했다. 아무리 오전 9시 - 오후 6시의 생활패턴에 맞춰보려고 해도, 주말이면 다시 원래의 생활패턴으로 돌아오기 일쑤였고 매주 극한의 월요병을 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헬스장의 업무시간은 점심 12시부터 늦은 저녁 까지다. 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더니, 그러면 저녁이 없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는 당당히 대답했다. "나에겐 아침이 있는걸?!" 이게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 생활패턴의 변화였느냐하면, 일단 지독한 월요병을 없앨 수 있었다. 또한 새벽에 잠들어도 무리 없이 자다 일어나.. 헬스장 카운터에서 하는 일은 헬스장 카운터를 보며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다. 먼저 가장 주된 업무는 '안내 업무'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헬스장만 있는 것은 아니고 수영장부터 1:1 PT, 요가 등 꽤 많은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운동 센터이다. 이에 대해 각 프로그램마다 등록 방법 및 운영 일정 등이 조금씩 다르다. 이에 고객이 원하는 운동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을 설명해주는 업무를 한다. 두 번째 업무는 '사무 업무'이다. 고객이 원하는 운동을 정하고 회원 가입을 원하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회원 정보 등록'을 하는 사무업무를 한다. 사무 업무에는 회원카드 발급과 같은 일도 포함되고, 사물함 임대 후 재임대 기간이 도래한 회원을 추려내어 문자를 발송하는 일도 포함된다. '회당' 출석을 체크해야 하는 운동 프로그램의 확인 등의 업.. 퇴사 후 헬스장 카운터 봅니다 내가 느낀 조직 생활의 현실 25살 콘텐츠 마케터로 첫 취업하여, 20대 중후반을 광고대행사 AE, 마케터로 보냈다. 처음엔 내 카피가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된다는 사실이,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준다는 사실이 마냥 설레고 기뻤다. 하지만 나는 '콘텐츠 업무'가 적성에 잘 맞는 것과는 별개로 '조직 생활'이 극심하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 업무에 자율성이 부여된 환경을 좋아한다. - 나는 업무를 좀 더 주체적이고 주도적으로 하고 싶었다. - 나는 공과 사를 어느 정도 분리하고 싶었고, 점심시간은 나의 자유시간을 확보하고 싶었다. - 피상적인 관계보다는 좁고 깊은, 1:1 혹은 소수 모임을 좋아한다. - 나는 '연륜'이 따르는 것이라면 이해하지만, 그저 나이와 직급..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