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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출근합니다 집 앞 ‘헬스장’을 고르게 된 것은 ‘운동 시설’이라는 점도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 큰 메리트를 느끼게 된 것은 집에서 가까운 위치였다는 점이다. 버스를 이용하면 약 20분(버스정류장 까지 걷는 시간 포함), 걸어서는 30분 - 40분 정도로 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보통의 직장에 다닐 때엔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해야 했다. 성수 및 강남권 등에 위치했던 회사들에 출근하기 위해서는 꼭 ‘강남’을 거쳐가야 했는데, 매일매일 악명 높은 지옥철을 경험해야 했다. 한 번은 지하철의 맨 마지막 칸인 꼬리칸 10-4 벽에 기댄 채 사람들 틈에 끼어 출근을 하고 있었다. 벽 쪽은 손잡이를 잡지 않고도 등을 기대고 서 있을 수 있어 나름 선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합니다 앞서 말한 교대근무의 장점으로 총 5명은 '동일한'업무를 시간대를 나눠 각자 근무하는 형태를 띤다. 즉 이는 해당 업무 시간에 '독립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청개구리 심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자기 일에 타인이 너무 간섭하는 것이 싫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특히 회사에서 만난 팀장님이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마이크로 매니징' 및 업무 자율성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정말 퇴사 욕구가 강해지곤 했다. 내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자율성을 발휘하며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내데스크 일은 은근 이에 부합하는 환경이었다. 물론 처음 교육을 받을 땐 업무 및 실수들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만 1년을 채우고 2년 차가 되어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한 신뢰를 쌓은..
운동 마니아들을 매일 보는 일상 지금이야 서른을 넘고 체력이 떨어지며 '운동'을 중요성을 여실히 깨닫고 자발적으로도 운동을 하려 한다. 나의 최애 운동은 '걷기'다. 머리가 복잡할 때나,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주로 걷는다. 한참 때 창업 실패 후, 머리가 복잡하고 무기력이 심하고 멘탈이 흔들릴 때는 이를 잡기 위해 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 제외 후 하루에 7-8시간을 걸었다. 그렇게 보름간은 하루에 5만보씩 걸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혼자 동네 성지순례를 한 정도여서 웃음이 났다. 이제는 다른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보려 하지만, 헬스장에 가는 귀찮음을 이기기 쉽지 않은 나에게 매일 헬스장으로 출근하는 일은 일단 그것만으로도 헬스장을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일이다. 또 정말 자주 오는 회원들에게 좋은 자극을 받는 일이..